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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

이 정도면 충분! HP 250 G7 6HT85PA 노트북

안녕하세요.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면 늘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게임을 하곤 했는데요 언제부터인가 조금은 생산성 있는 시간을 보내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많은 큰 아이에게 7년 전 샀던 노트북으로 무언가를 해보려고 하였으나 유튜브도 겨우 재생되는 수준이라 전혀 생각을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 네이버 체험단과 에스라이즈를 통해 노트북 체험단으로 선정이 되었고 약 2주간의 사용기를 꾸밈없이 적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Spec

 

​우선은 Free DOS라서 운영체제는 직접 설치를 해야 되고요 가장 중요한 CPU는 I5-8265U로 되어 있습니다. 18년 3분기에 출시된 저전력 랩탑용 CPU로 성능에 대해서는 데스크탑의 I5-2 시리즈 혹자는 4 시리즈와 비슷하다고들 하더군요. 전력 소모 및 기타 여건으로 1:1 비교는 어렵지만 제가 느낀 속도는 I5-4690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디스플레이는 15.6인치에 FHD를 담고 있습니다.(TN패널) 노트북군에서는 큰 화면에 속하는 편이네요. 그리고 128GB SSD에 1.78Kg의 무게입니다. 아무래도 노트북은 배터리 성능이 얼마나 지원을 하는지가 관건인데요 HP 롱 라이프 배터리를 적용하여 3년 이상, 1,000회 이상의 충전 사이클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저의 첫 노트북은 1.5년째 되던 해 배터리가 방전되어 거의 못 쓰게된 적이 있었는 말이죠..

 

그리고 듀얼스테레오 스피커 탑재로 생생한 음감을 들려줍니다. 제가 쓰는 갤럭시 S9+도 듀얼이라 첫느낌이 남달랐었는데 기대가 됩니다. 또한 메모리는 기본 4GB인데 사용할 때 부족함이 느껴진다면 추가 확장이 가능합니다. (슬롯2개)

 

 

 

 

 

# 개봉

 

 

HP로고가 그려진 종이 박스에 가득찬 스티로폴에 쌓여져 배송이 됩니다.

 

 

 

박스 겉면에 그려짐 UN 3481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이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그리고 INTEL 마크도 보이네요.

 

 

 

 

박스를 열면 늘 그렇듯 본체와 메뉴얼, 전원연결선이 들어 있습니다.

 

 

 

 

 

한글과 칼라로 되어 있는 메뉴얼 좋습니다. 

 

 

 

스티로폴은 버리기 아까울 정도로 잘 제작되어 충격을 방지해 주고 있습니다.

 

 

 

 

 

# 외관, 디자인

 

전체적인 색상은 뭐라고 해야 하나요? 다크애쉬그레이컬러라고 명명되어 있는데 괴장히 고전 노트북의 BASIC한 색상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흰색이 아니라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입니다. (흰색은 때가 너무 잘 타요!)

 

 

 

디스플레이를 열면 중간에는 보호천이 들어 있습니다. 정전기나 이물질 방지를 위함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옆면에는 전원부터 HDMI, USB 포트 등이 있고요 C타입 단자도 하나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우측에는 SD 메모리 슬롯과 USB 2.0 포트가 있습니다. USB는 전부 3포트입니다.

 

 

 

 

반사되지 않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는 무광의 디스플레이가 마음에 듭니다.

 

 

 

키보드는 아일랜드 스타일이라고 기재가 되어 있는데 멤브레인의 한 종류로 가장 큰 특징은 입력키가 서로 떨어져 있어 오타를 줄이는 정확한 키입력이 가능한 점입니다. 또한 키높이가 낮고 소음이 적으며 이물질 유입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는 어느 정도 익숙해져야 오타 방지도 되고 빠른 키입력이 가능한 종류라고 생각을 합니다. 아무래도 일반 키보드와는 확연하게 다르니까요.

 

 

 

숫자 키패드도 있기 때문에 업무적으로 활용하기에도 상당히 좋은 키배열로 되어 있습니다. 화살표 위아래 키가 조금 독특한 모양이고 많이 쓰는 DEL키는  위치가 익숙해지기까지 일정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키보드와 디슾플레이 사이에는 촘촘하게 구멍이 나 있는데 통풍구입니다. 저곳에 무언가 올려놓아서 막히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죠.

 

 

 

멀티 터치가 가능한 터치패드입니다. 스마트폰처럼 양손가락으로 줌아웃 등의 동작을 인식하는 패드입니다. 예전 사양들은 클릭과 이동 등으로만 사용했는데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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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 설치 및 BOOTING

 

FreeDOS 이기 때문에 첫부팅을 하고 나면 아련한 기억을 떠오르게 해 줄 DOS 화면이 나타납니다. DIR, CLS, DEL, CD, MOVE 등 많은 명령어 중 DIR을 가장 많이 썼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FreeDOS는 OS 선택권을 소비자가 직접 결정하기 때문에 제품 가격을 다운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OS 설치 과정이 예전처럼 어렵지 않고 간편하고 쉬워졌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도 도전해 볼만 합니다. 

 

 

 

우선은 USB를 이용하여 윈도우 10을 설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 설치를 하게 되면 GTP 메세지가 나오며 설치가 안 될텐데요 SHIFT + F11을 눌러 약간의 설정을 해주어야 합니다.

 

 

 

 

첫 부팅은 10초도 안 걸릴 정도로 빠르게 진행이 됩니다. 참 전원 버튼은 한 번 살짝 눌러주면 됩니다. 길게 누를 필요 없습니다. ^^ 놀란 점은 제가 마지막으로 샀던 노트북과 가격은 동일한데 성능면에서는 확연한 차이가 난다는 것입니다. 그 노트북은 부팅에만 거의 40초 가량 걸렸던 것 같은데 HP 250 G7과는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이 상태로라면 제가 쓰는 I5-8400 CPU와 체감상 큰 차이가 없을 정도네요.

 

 

 

 

 

# 디스플레이 

 

눈부심 방지와 난반사를 줄여 눈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SVA이라고 되어 있는데 네이버 지식인에 HP코리아 소셜케어팀에서 답글을 달아놓은 내용을 보니 SVA는 STANDARD VIEW ANGLE를 말하며 TN패널을 나타낼 때 표기되는 스펙이라고 합니다. 답글을 잘 달아주시니 찾기도 편하네요. 그래서 패널은 TN패널이며 정면에서 보았을 때를 기준으로 여러 사진을 디스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TN패널을 좋아하기에 저는 색감이 마음에 드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빠른 응답속도에 반해 TN패널은 시야각이 아쉽긴 하죠. 그래도 틸트를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잘 맞추어 쓴다면 큰 문제를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 활용

 

WIFI가 되는 곳이라면 어디던지 손쉽게 작은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서라도 사용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노트북의 장점이 아닐까요. 실제로 카페에 가보니 다양한 사람들이 책과 노트북을 펴고 커피를 마시며 사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데스크탑을 가지고 있고 노트북이 없는 친구에게 한 번 사용해 보라고 권해보았습니다. 사용감과 속도에 대한 평가를 내려달라고 하였는데 계속 오오~를 연발합니다. 나중에 물어보니 노트북은 느리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유튜브나 인터넷 검색 등 상당히 빠른 속도로 처리되기에 놀랐다고 합니다. 

 

 

 

 

소리가 잘 들릴까 궁금하여 주변이 씨끄러운 카페에서 약간은 볼륨을 높여 잠깐 동영상을 재생을 해 보았습니다. 주위 소음을 조용하게 만들 정도로 빵빵하게 울리며 선명한 음성 출력이 가능하였습니다. 

 

 

 

HP 250 G7의 가장 큰 장점은 배터리 용량이라고 봅니다. 실제적으로 아침에 완충된 상태로 밖에 들고 나가 여기저기서 사용을 하였음에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 배터리 용량에 놀랬습니다. 부하가 발생되는 작업이 아닌 일반적인 환경이라면 하루 사용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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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들고 다니다 보니 손자국이 묻는 게 눈에 보이더군요. 살짝 문지르면 살짝 없어지기도 하는데 노트북의 오돌토돌한 표면 때문인지 쉽게 자국이 남습니다. 

 

 

 

영상 제작에 관심이 많은 아이와 함께 HP 250 G7에 있는 전면캠을 이용하여 영상을 찍어 보았습니다. (집이라 내복 착용했습니다. >.<) 비록 전면캠은 영상 제작을 목적으로 한 캠이 아닌 VGA급 캠이기 때문에 부족할 수 있으나 적어도 자신이 움직이는 모습을 직접 보고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

 

 

 

TV에 나오는 사람처럼 직접 주인공이 되어 화면에 비춰지는 모습을 보더니 즐거워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마우스를 잡는 방법부터 알려주고 ADOBE의 프리미어 평가판을 설치하여 제작된 영상이 어떻게 편집이 되는지 알려주었습니다. 큰 아이는 예전에 방송국에 찾아가 일일 아나운서 체험을 할 정도로 영상과 방송에 관심이 많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촬영만 하고 편집된 영상만 보았기 때문에 어떤 과정으로 영상이 처리되었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자세하게 알게 되어서 굉장히 즐겁다고 합니다.

 

 

 

마우스로 트랙 이동하는 것만 알려주었는데 잘 따라하네요 ^^ 그리고 HP 250 G7에서 프리미어가 구동이 될까? 의문을 가졌었는데 아주 약간의 끊김은 있으나 사용하기에 전혀 무리 없을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프리미어 뿐만 아니라 제가 주로 사용하는 캡쳐원프로와 라이트룸도 원활하게 되었고 아무 스무스하게 사용이 가능합니다. 라이트룸은 워낙에 무거운 프로그램이라 미세한 버벅임이 느껴지긴 합니다. 이 정도 사양에서 사진, 영상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돌아간다는 사실만으로도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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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지고 있던 노트북은 영화 재생도 힘들어 했었는데요 HP 250 G7에 14기가 짜리의 영화를 복사해 놓고 재생을 해 보았습니다. PC저리 가라 할 정도로 부드러운 재생과 트랙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설치해 놓고 부팅 시간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14초만에 부팅이 되는 모습입니다. 첫 부팅과는 약간의 시간 차이가 있지만 이 정도면 굉장한 속도라고 보여지네요.

 

 

 

 

그리고 번외로 HP Support Assistant 라는 유틸로 노트북 관리를 할 수가 있습니다. 업데이트나 사용상의 문제점 해결을 도와주는 유틸로 hp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설치를 할 수가 있습니다. 업데이트 현황을 모니터링 하며 일괄 설치가 가능한 유용한 유틸입니다.

 

 

 

 

 

# 마치며

 

글을 쓰는 도중 갑자기 15년 전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 차에서 도난당했던 HP노트북이 생각나네요. 사회 초년생이었고 당시 충격이 컸었는데 시간이 흘러 이렇게 HP와 인연이 되어 다시 만나게 되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습니다.

 

​처음 체험단에 선정되고 HP 250 G7에 거는 기대는 사실 굉장히 낮았었습니다. 가격이 50만원대로 고가가 아니었고 CPU도 (잘 몰라서 ^^;) 낮은 것 같고 이래저래 인터넷용으로만 사용이 가능하겠구나란 생각을 했었는데요 직접 체험을 해보고 나니 가성비갑이라는 단어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무용, 가정용, 학습용 그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다 어울릴 정도의 성능과 휴대성입니다. 제목을 다재다능으로 할까도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몇 가지 느낀 점을 정리하면

 

[장점]

  - 가성비 정말 갑 (I5-8265U의 성능이 이 정도일 줄, 제가 가성비란 단어는 잘 안 쓰는데 붙일만 해요)

  - 프리도스를 적용하여 가격을 낮춘 점

  - 의외로 아일랜드 키보드 타건감이 괜찮음

 

 

[아쉬운 점]

  - C타입 단자를 통한 충전이면 좋을 듯, 어댑터를 통한 충전은 부피가 커요

  - 손자국이 조금 남아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확인할 순 없었지만 적어도 가격 대비 충분한 성능을 보여주고도 남는 HP 250 G7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사용기는 네이버 체험단과 에스라이즈를 통해 제품을 제공받았으며 아주아주 솔직한 생각과 느낌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