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7g의 초경량 마우스 닌젓소 소라 4K 를 소개하여 드립니다. 닌젓소는 중국의 게이밍 마우스 브랜드로 다소 생소할 수도 있으나 경량마우스군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닌젓소 설립자들의 의도에 따라 쉘의 타공이 아닌 내부 부품의 경량화를 통하여 무게를 극한까지 줄였으며 모든 그립으로 장시간 사용해도 큰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 외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라 4K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4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하는 모델이며 전작인 소라 1K에 비해 많은 개선이 이뤄진 모델인데요 소라 1K와 비교를 한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MCU : 텔링크 TLSR8355 F512ET32 → 마우스에서 최상위 MCU라고 할 수 있는 노르딕 nRF5280 으로 변경
2) 폴링레이트 : 1000Hz ▶ 4000Hz
3) 마우스 스위치 : 후아노 핑크 ▶ 옴론 광학스위치
4) 쉘코팅 : 일반 플라스틱 느낌 ▶ 무광의 부드러운 코팅감
기능 개선에 있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한 부분이기에 적어도 소라 4K의 기능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큰 불편사항은 없으리라 예상이 됩니다. 그럼 소라 4K에 대해서 상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닌젓소 마우스는 출시년도를 기준으로 오리진원x, 카타나, 소라가 있습니다. 이 중 소라 마우스는 폴링레이트 1000Hz인 1K와 4000Hz인 4K 버전으로 구분되며 스펙상으로 소라 4K가 가장 상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다른 두 종류의 마우스들과는 달리 적외선 센서의 감지를 통해 작동되는 옴론광학스위치를 장착한 것이 특징입니다. 마우스 스위치의 고질병인 더블클릭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이 크게 신경 쓰이는 유저분들이라면 눈여겨 볼만한 스펙입니다.
여기에 흰색과 검은색 2가지 색상으로만 출시되던 전작에 비해 총 4가지의 색상으로 준비된 점, 2년의 A/S 보증기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소비자 친화적인 정책을 많이 고려한 부분으로 보여집니다.
소라 4K의 포장박스입니다. 마우스 색상에 맞추어 강렬한 레드 색상이 눈에 띕니다. 후면에는 소라 4K의 스펙이 적혀져 있는데요 이는 1K 모드일 때이고 4K모드일 때에는 약 50시간 전후로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기는 120.8 x 59.8 x 37.3 으로 중간 크기의 위치에 속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장 배터리를 가지고 있음에도 47g의 초경량화를 구현했다는 점이 가장 놀랍습니다.
구성품으로는 소라 4K 본체와 4K 리시버, 사용 설명서, 여분의 스케이트(피트)가 들어 있습니다. 동봉된 스케이트는 기본으로 장착된 분리형 타입이 아닌 반달형의 일체형 디자인으로 넓은 접지 면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바닥면의 디자인을 보더라도 두 가지의 사양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홈이 파져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이 약간은 분홍빛이 있는 색상으로 나오긴 했지만 실제는 짙은 레드색상에 가깝습니다. 오리진원 X처럼 비대칭이 아닌 좌우 대칭형으로 설계되었으며 상단에는 상태를 알려주는 작은 LED등이 달려 있습니다. 상부쉘은 강렬한 레드로 하단부와 마우스휠의 검정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버튼부가 쉘과 분리되어 있는 형상입니다. 분리형 버튼 디자인은 클릭할 때 손가락의 힘이 덜 들어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구조입니다. 여기에 무선마우스인 만큼 별도의 LED발광부는 적용되어 있지 않습니다.
닌젓소 로고가 마우스 등쪽에 각인되어 있으며 정교하게 잘 입혀져 있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을 하더라도 쉽게 지워지진 않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바닥면에는 DPI 변경 버튼과 ON/OFF 버튼, 리시버 수납함이 있습니다. 소라 1K와 동일한 외형이기 때문에 수납함은 그대로 유지되며 4K 버전의 경우 4K리시버만 제공이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색상이나 4K 리시버의 유무로 1K, 4K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엔코더는 TTC 9mm를 적용하였으며 동작 시 강한 구분감을 보여줍니다.
소라 4K의 리시버는 일반적인 동글보다 큰 사이즈로 전용 UCB-C 케이블과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불투명한 외형으로 내부의 모습이 살짝 보이게 되며 폴링레이트 4K 지원 뿐만 아니라 초기 연결이나 DPI 변경 시 불빛 색상으로 상태를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닥면엔 밀림방지 고무까지 부착되어 있어 가벼운 무게임에도 일정 이상의 고정력을 보여줍니다.
바닥의 DPI 변경 버튼을 누르게 되면 USB에 연결된 4K 리시버에 불이 들어오며 DPI상태를 알려주게 됩니다. 따로 전용 소프트웨어에서 DPI 색상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는데 이 변경된 색상은 마우스엔 적용이 되지만 4K 리시버에는 적용되지 않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으로 그립 부문입니다. 제 손은 F9 정도이며 일반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클로 그립을, 게임이나 세밀한 작업을 할 때에는 클로 그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클로 그립으로 잡았을 때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위치는 적정하게 위치되며 마우스의 앞으로 가기 버튼을 누르기 위해서는 엄지 손가락을 조금 뻗어야 되는 크기입니다. F11 손크기까지는 무난하게 사용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그립모양 별로 나타내어 보았습니다. 소형 마우스급이 아니기 때문에 팜그립으로 오래 사용하기엔 조금 불편했으나 이외 클로나 핑거 그립에서는 안정적이고 정확한 위치 이동이 가능하며 오래 사용해도 손바닥이나 손목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가벼운 무게 때문에 사용시간에 있어서는 매우 자유롭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라 4K 전용소프트웨어는 닌젓소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한데요 한글 및 영어, 중국어가 제공되며 일반적인 설정 이외 4K 리시버와 마우스의 펌웨어 업데이트 진행, 배터리 잔량까도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매우 폭넓은 설정범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영문으로 된 부분을 한글로 직역을 했기 때문에 다소 어색할 순 있으나 사용상의 큰 문제는 없습니다
https://ninjutso.com/pages/download
소라 4K 마우스 전용 소프트웨어는 PAW3395 센서의 강력한 성능을 제어하여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탭에서 DPI 설정과 폴링레이트 LOD 설정 등을 할 수 있는데요 폴링레이트는 앞뒤 버튼을 동시에 3초간 눌러 소프트웨어 설정 없이도 변경이 가능합니다. 또한 설정이 가능한 몇 가지 기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Ripple Control (리플컨트롤, 파문제어) : 부드러운 각도 움직임
■ Angle snapping (앵글스내핑, 직선수정) : 수평으로 이동할 때 보정 기능
■ Motion Sync (모션싱크, 모션일치) : PC의 신호와 마우스의 폴렝레이트 동기화로 정확한 마우스 위치 추적 (3370-3395 센서 기능)
출처 : https://www.xbitlabs.com/motion-sync/
리플컨트롤, 수평보정, 모션싱크의 간략한 내용으로 표시해 보았습니다. 수평 보정은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평소와는 다른 습관으로 움직였으며 사용자가 수평을 이동하는 방식에 따라 조금 다를 순 있습니다. 수평 보정 기능을 사용할지는 개인 습관에 따라 설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1mm의 기본 LOD를 가지고 있으며 2mm까지도 설정이 가능합니다. 저는 FPS 게임에서 1mm의 LOD로, 사무용인 경우에는 2mm LOD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이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매크로를 이용해 간단한 키입력을 매크로로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엑셀에서 자주 쓰는 함수 같은 것들을 사용률이 덜한 앞으로 가기 버튼에 할당해 놓고 활용이 가능합니다. 무게가 늘지 않는다면 매크로로 활용할 수 있는 버튼이 상단에 하나 더 배치가 되었더라면 괜찮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충전은 4K 리시버의 C타입 케이블로 연결하는 것을 추천드리며 충전 시 녹색등이 일정한 간격으로 점등하게 됩니다. 충전에 따른 배터리 잔량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유선 연결 시에는 폴링레이트가 1,000Hz로 동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닌젓소 소프트웨어의 폴더에서 config 파일을 수정해 준다면 배터리 잔량을 숫자로도 볼 수 있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커서 이동 시 마우스를 살짝 드는 과정이 반복된다면 손목이나 손바닥에 무리가 가게 되는데요 소라 4K는 가볍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 특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3시간 연속적으로 게임이나 사진 편집, 인터넷 등에 활용을 했음에도 여타 다른 마우스들에 비하여 피로감이 덜 느껴졌습니다.
빠르고 정확한 가속력으로 오버워치2에서도 정확한 에임 조준이 가능합니다. 초경량 마우스를 사용한 경험이 많이 없어 오히려 100g이 넘는 마우스에 대한 갈망이 있었으나 이번 소라 4K를 경험하며 왜 초경량 마우스가 필요한지 이유를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가벼운 무게에 정확한 위치추적성이 뒷받침되어 다양한 장르의 게임에서 폭넓게 사용이 할 수 있습니다.
옴론 광축스위치는 누를 때 물리적인 접촉없이 센서의 인식만으로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의 스위치입니다. 때문에 마우스 일반적인 스위치들의 드래그 풀림, 더블클릭이라는 고장률에 비해 내구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존 다른 광축마우스 스위치를 오랜 기간동안 사용했음에도 아직까지 잘 동작을 하고 있어 매우 신뢰가 가는 스위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클릭압까지 일반 스위치에 비해 낮은 편이라 손가락의 부담도 덜 수 있고 클릭음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둔탁둔탁한 느낌이 있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고장이 날 일은 없으리라 예상되지만 2년이라는 긴 A/S 기간이 있기 때문에 마음놓고 클릭을 해도 되는 점이 소라 4K의 장점일 것 같습니다.
몸의 반응속도가 느려 게임을 잘 하지는 못하지만 소라 4K를 사용했을 때 원하는 위치에 정확한 에임 조준이 가능합니다. 세밀하고 미세한 움직임에도 마우스가 잘 따라와주고 좌우 빠른 전환 및 브레이킹의 느낌도 괜찮습니다. 빠릿한 움직임에도 정확한 위치 조정이라고 표현하면 맞을 것 같습니다.
기존 1K 버전과 달라진 점들 중 하나인 4K 버전에서의 프리미엄 코팅은 장시간 사용에도 땀자국이 남지 않아 미끄러워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금은 실내 온도가 높지 않아 땀이 많이 나진 않았지만 여름 시즌의 사용에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드로 예상이 됩니다.
책상의 맨바닥이나 부드러운 코팅이 된 패드 등 이런저런 바닥 환경에서 사용을 해 보았는데요 피트가 부드럽다 보니 여러 패드에서 사용하기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처음이라 그런지 거친 패드에서는 서로의 마찰음이 들리긴 했습니다.
장점이 많아 여러가지 좋은 점들을 나열하였습니다만 한 가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사항이 있다면 휠의 구분감이 강해 조금은 더 부드럽게 스크롤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동안 사용했던 엔코더들이 적축이었다면 이번 소라 4K는 갈축 정도로 느껴지네요. 그래도 처음엔 구분감이 있어 어색했지만 계속적으로 사용하다 보니 적응이 되어 크게 불편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아니게 느껴집니다.
'23년 출시가격 149,000원이었지만 '24년 1월 3일에 출시가 인하로 119,000원에 구입을 할 수 있으며 동급 사양의 마우스와 비교 시 노르딕 MCU 적용과 최상위 PAW3395 센서 적용, 가벼운 무게 및 옴론 광축 스위치 등의 성능을 갖추어 가성비 좋은 마우스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구매에 참고가 되셨길 바라며 이만 닌젓소 소라 4K 마우스에 대한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게이밍 기어 수입사 안다시트 코리아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직접 사용 후 작성하였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ninjutso/products/9160716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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