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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리뷰

62g의 가벼운 마우스. 쿠거 에어블레이더 (COUGAR AIRBLADER)

쿠거(COUGAR)의 첫 경량화 마우스 AIRBLADER를 소개하여 드립니다. 이미 여러 경량 마우스들이 출시되어 왔고 그 형태는 하우징의 타공 형상으로 대부분 구현했다는 점을 본다면 이번 AIR BLADE는 과감히 쉘의 형상을 줄임으로써 62g의 초경량화를 이루어 냈습니다.

 

우스운 소리이지만 경량화 마우스를 쓰곤 싶지만 환공포증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번 AIR BLADE의 만듦새가 매끈하고 일반적이라 굉장히 마음에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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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거에서 제공하고 있는 Spec은 아래와 같습니다. 센서는 PMW 3389를 선택했는데 3360의 튜닝버전으로 감도를 증가시켜 정밀한 추적이 요구되는 게임에서 빠른 움직임과 정확한 반응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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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블랙 원톤의 색상으로 중간면 이후부터는 비어 있는 디자인입니다. 하우징의 크기를 실제로 줄여 전체적인 무게를 낮추었으며 중간중간 비어 있는 곳이 확연하게 눈에 보이지 않고 일반적으로 보일 정도로 예리하게, 절묘하게 모양을 만들어 냈습니다. 표면의 재질은 거친 재질의 무광톤으로 땀자국이 쉽게 나지 않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튼 클릭부가 상판 하우징과 분리되어 있지 않은 연결되어 있는 디자인으로 분해를 하지 않아서 자세히 알 순 없지만 5천만회의 내구 보증이 되는 후아노 스위치를 장착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바운스 온 시스템을 적용하여 클릭버튼 - 스위치로 연계되는 구조에 텐션을 줄 수 있는 스프링을 넣어 클릭감을 일정하게 유지시켜 준다고 합니다. 아마도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버튼부가 점점 내려앉아 클릭감이 변하게 되는 부분을 미리 방지한 게 아닐까 합니다.

 

 

 

크기는 117 x 62.8 x 37.8mm로 작은 크기의 마우스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고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좌우 대칭형의 마우스이지만 왼손잡이 모드에서 클릭할 수 있는 앞/뒤 버튼은 에어블레이더에서 왼쪽에만 있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바닥면에는 "마찰이 적은 버진 등급의 PTFE 스케이트"가 장착되어 있다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PTEFE는 폴리테트라 플루오로에틸렌으로 테프론을 나타냅니다. 왁스 코팅처럼 표면이 매끄러운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소개된 특징처럼 손으로 만졌을 때 마찰력이 거의 체감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러움을 보여줍니다. 검은색이 아닌 그레이 색상으로 된 점 또한 블랙의 단순함을 커버해 주는 요인입니다.

 

 

케이블은 가벼움을 유지시키기 위하여 "울트라플렉스 케이블"이라고 명명된 케이블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신발끈 정도의 무게와 유연함이 생각날 정도로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에어블레이더를 손에 들고 움직여도 존재감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가볍네요.

 

 

게임용 스크롤 인코더가 내장된 휠 부분은 빨리 돌릴 때 정밀 시계를 맞출 때 나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최대 2백만회 싸이클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립

 

그립은 손의 마디 부분까지 마우스에 얹히게 되고 손바닥은 뒷부분을 감싸게 되는 방식으로 잡게 됩니다. 여러 모양으로 잡아봐도 이 그립이 가장 편하고 안정적으로 느껴집니다.

 

일반적인 그립에서는 이전의 다른 마우스들과는 큰 차이점이 느껴지진 않습니다만 클릭버튼과 하판의 사이가 조금 벌어져 있는 관계로 손가락이 살짝 들어가는 부분이 생기게 됩니다. 약지가 벌어진 틈으로 살짝 끼게 되는 그립이 되는데 장시간 사용하다 보면 

 

 

​클릭은 에어블레이더 자체가 작고 텐션이 있는 버튼이라 아주 빠르게 광클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클릭압은 보통 수준으로 클릭음은 작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 PC연결

PC에 연결해 보았습니다. 초경량화를 위함인지 LED가 적용되지 않은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심지어 바닥의 센서 부분도 별도의 불빛이 나오질 않아 조금 당황했지만 RGB LED의 홍수에서 블랙의 심플함을 보여주는 마우스라고 생각됩니다. 뒷부분의 경량화를 위해서 쿠거에서 과감히 LED를 없앤 디자인으로 설계한 것 같습니다.

 

에어블레이더의 성능을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UIX for AIRBLADER이며 DPI와 키설정 등을 바꿀 수 있습니다. 3개의 모드를 나름대로 설정하여 관리가 가능하며 키할당은 왼쪽의 클릭버튼을 제외하고 모든 키에 다른 명령어로 바꿀 수 있습니다. 다만 기본 기능 중에서 DPI버튼이 빠져 있는 점은 잠깐 어?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스나이퍼 DPI 설정과 2,000Hz에 이르는 폴링레이트까지 센서가 지원하는 성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16,000DPI는 트리플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 제 PC화면 왼쪽에서 오른쪽까지 단숨에 이동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수치입니다. 가속도까지 있어 살짝만 틀어줘도 순간 끝에 가 있습니다.

 

 

LOD는 프로그램상에서 '높이 들어 올리기'라고 표기가 됩니다. (영문으로는 Lift Height) 높음으로 체크하고 1.2mm 두께의 CD 사이에 두었을 때 인식이 되지 않을 정도로 LOD는 굉장히 낮습니다. 피트 두께를 고려한다면 1.2mm 전후가 되리라 예상합니다. 낮음과 높음의 차이는 체감이 아주 조금 날 정도로 큰 차이는 없게 느껴집니다.

 

 

대다수의 유저들이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을 G102와의 크기 비교입니다. G102의 그립에서 폭이 더 좁아진 형태로 잡게 됩니다. G102도 즐겨 쓴다면 쿠거 에어블레이더와의 그립감은 금방 적응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16,000DPI는 사용에 익숙치 않으면 쓰기가 어려울 정도로 매우 급격한 반응을 보여줍니다. 게임에 맞는 DPI를 미리 설정해 놓고 적응만 된다면 평소보다는 빠른 반응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지금까지는 80g 이상의 마우스들만 사용을 해보았기에 이렇게 가벼운 마우스로 문서작업이나 게임이 될까 우려를 했습니다만 첫날은 어색한 부분이 많았던 반면 둘쨋날부터는 오히려 다른 마우스가 무겁게만 느껴지는 역첵감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쿠거 에어블레이더가 좋다고 추천드릴 순 없지만 가벼운 마우스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훌륭한 퍼포먼스와 높은 만족감을 제공해 주리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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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용기는 (주)브라보텍으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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