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10월 출시된 앱코의 AK99 키보드를 소개하여 드립니다. 99 키배열에 3색의 키캡색상과 오테뮤 멜론스위치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핑크, 그린 2가지 색상과 멜론스위치, 저소음 피치 스위치 2종의 옵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델명 : AK99
스위치 : 멜론, 피치 (V3) 핫스왑 가능
무게 : 989g
연결 : 블루투스, 유무선 연결 지원 (윈도우.맥 호환)
키캡 : PBT 이중사출
배터리 : 8,000mAh
가스켓 구조, 체리높이 및 스테빌, 폴리카보네이트 PC보강판
이번 리뷰의 대상은 그린색상, 멜론 스위치 버전입니다. 구성품으로는 AK99 본체와 키캡 및 스위치 리무버, 청소솔, USB-C 케이블,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은 ㄱ 자형 USB 검정색상이 제공됩니다. 케이블 꼽는 부분이 측면에 있기 때문에 이런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디자인]
검정색과 주황색, 녹색의 3색 조합으로 문자열, 모디열을 꾸몄습니다. 독개구리의 색상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색상으로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정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활동적인 생동감을 표현하고자 하였다고 합니다. 하우징은 플라스틱 재질이며 5중 레이아웃 구조 설계를 통해 기존 키보드에서 보여주던 통울림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쫀득한 타건감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볼륨 조절 기능이 있는 노브입니다. 검정색으로 널링처리가 되어 있어 한 손가락만으로도 쉽게 조작을 할 수 있습니다. 돌리는 것 이이 눌러서 사운드 무소음(MUTE)도 가능합니다.
전원 연결 C타입 포트와 3모드 전환 버튼, 윈도우 뿐만 아니라 맥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는 버튼들이 좌측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윗면에 있으면 키보드를 들어서 확인을 해야 되는데 측면에 있어 왼손으로도 쉽게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USB 리시버는 우측에 위치하고 있고 모양에 따라 삽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바닥면에는 모델명이 기재된 라벨과 밀림방지패드, 받침대가 있습니다. 체결은 10개의 십자모양의 나사로 이뤄져 있습니다.
높이 조절은 2단계로 할 수 있으며 각 받침대마다 고무패드가 달려 있어 바닥에 놓아도 밀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키보드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게이터는 총 4개의 LED로 구성되어 있으며 위로부터 NUM LOCK, CAPS LOCK, 연결모드, 전원 상태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연결모드와 충전 상태는 색상을 다르게 표기하여 굳이 키보드 옆을 보지 않더라도 한 눈에 직관적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스테빌, 핫스왑]
투명한 PC보강판으로 5핀 스위치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스테빌은 체리타입으로 상세하게 보면 약간의 윤활이 되어 철심소리를 잘 잡아준 모습입니다. 구조를 잘 잡아놔서 그런지 스테빌의 철심 소리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정숙합니다. 핫스왑을 할 수 있어 시중에 나와 있는 여러가지 다른 스위치로의 교체가 가능합니다.
[PBT 이중사출 키캡]
키캡의 재질은 PBT로 각인이 지워질 염려가 없는 이중사출로 제작되었습니다. 키캡의 높이는 대중적으로 쓰이는 체리 높이를 채택하여 안정적인 타건감을 제공하고 있으며 키캡의 주변부에 BURR 자국도 거의 없어 품질도 꽤 좋은 편입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점은 키캡의 색상이 모니터로 보는 것보다 실물이 더 진한 색감에 또렷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점입니다. 레트로 색상에 익숙해져 있어 적응이 어렵겠거니 했지만 잘 어울리는 색상 조합과 키캡의 또렷한 색감 덕에 만족스러운 편입니다.
[오테뮤 멜론 스위치]
스위치명 : 멜론스위치 (오테뮤, 앱코 개발참여)
타입 : 리니어
입력지점 : 2.00 ± 0.5mm
입력 압력 : 40 ± 10gf
바닥압력 : 최대 48gf
핀수 : 5핀
멜론 스위치는 앱코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오테뮤 스위치로 리니어 타입의 조약돌 부딪히는 소리를 모티브로 제작되었습니다. 근래에는 리니어 타입이 대세인 만큼 AK99에는 멜론 스위치와 오테뮤 저소음 피치축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멜론축은 저도 이번에 처음 겪는 스위치라 타건감이 매우 궁금했는데 일반적인 황축에 비해 소음은 적으면서도 낮은 압력과 적당한 반발력으로 일반 사무용 뿐만 아니라 게임용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어 가벼운 타건감과 조용한 소음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적절한 스위치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소프트웨어]
배터리 절약을 위하여 대기모드로 진입되는 시간도 30초~20분 사이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밑에 데번스 장식이라고 한글로 어색한 표현이 있는데 영어로 DEBOUNCE, 키보드의 반응속도를 설정하는 부분으로 개인적으로는 2~3단계를 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너무 낮거나 높을 시 키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느려지게 되므로 개인환경에 맞춰 사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대기모드에서 활성모드로 전환할 때 여느 키보드처럼 굳이 키를 두번 누르지 않고서도 전환+키입력이 동시에 되기 때문에 대기모드에 있더라도 한 번만 키입력을 하면 바로 PC에 키입력이 할 수 있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여기에 매크로까지 지원되고 있어 나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사무용, 게임용으로 폭넓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LED 효과]
AK99의 LED는 물흐르 듯 연속적인 발광을 보여주며 대략 16가지의 LED모드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PBT 이중사출의 키캡으로 투과가 제한적이긴 하지만 키캡 사이로 비춰지는 LED의 광량은 부족하지 않아 어두운 곳에서 효과를 즐기기에 충분합니다. RGB LED로 모든 색상의 표현과 여러가지 효과로 키보드에서 구현 가능한 최고 수준의 LED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용소감]
풀배열 키보드를 주로 쓰다가 넓은 면적으로 인한 마우스 움직임의 제약과 어깨통증, 부피 때문에 텐키리스 혹은 99배열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DEL 키나 숫자 0번의 적응에는 시간이 다소 필요하지만 텐키리스에서 없는 NUM패드의 활용 덕분에 꽤나 활용도가 높은 배열이라고 생각합니다.
높아진 품질 수준의 오테뮤 특주축과 앱코의 사용자 친화적 기능이 접목된 AK99를 사용하며 단점은 거의 찾을 수가 없었으며 쫀득한 타건감과 가스켓 구조에서 주는 반발력 있는 느낌은 이전 키보드와는 다른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RGB LED와 핫스왑, 전용 소프트웨어 지원 등으로 기계식 키보드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사용자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기 때문에 입문자라 하더라도 매우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으리가 보여집니다. 타건감과 사용도의 만족감을 채워주는 앱코 AK99 소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사용기는 앱코에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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